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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 프로레슬러 이노키 선수의 클럽벨 훈련

방덕2016-10-08

얼마전 타계하신 무하마드 알리 선수의 다큐영상을 보다가 프로레슬러 이노키와의 대결을 다시 보고.
당시 최고의 복서와 프로레슬링의 전설이 붙는 이종격투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 되었지만 제한된 룰로 인해 허무하고 지루하게 경기가 끝났다.

하튼 이노키 선수가 클럽벨(주르카네 페르시안밀) 훈련하던게 문득 생각이나서 포스팅.

YouTube ↗

이노키 선수와 같이 훈련하는 프로레슬러들 모두 클럽벨을 사용해서 훈련을 했음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일본 프로레슬러들의 훈련은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는 선수들이 속출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그 악명높은 훈련 중간에 클럽벨을 사용했고 클럽벨 중에서도 주르카네스포츠의 페르시안밀을 사용했다.
애초에 이란 레슬러들의 단련법으로 생각하고 들여와서 훈련했으리라.(주르카네 훈련체계 자체가 레슬링을 위함이다.)
카바데(철궁)도 등장한 것을 보면 클럽벨 뿐 아니라 주르카네스포츠 자체를 가지고 훈련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가장 핫한 운동선수들이 주르카네를 했다는 것인데.
한국에서도 핫한 누군가가 나타나서 주르카네를 하는날이 오기를.(참 좋은 운동법을 가진 훈련체계인데 …)
영상에 나오는 동작을 보아하니 아쉽게도 운동법 만큼은 자세히 전수받지 못한듯 하다.
영상에 나오는 클럽벨 기술 이름은 페르시안밀 기리 살라기 인데 영상처럼 살라기를 하면 팔힘으로만 페르시안밀을 돌리고있고 매회마다 랙포지션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손목의 가동으로만 회전을 만들기 때문에 손목과 팔꿈치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전완이 빨리 지쳐서 몇 회 못하고 내려놔야 한다.
카바데도 체중이 반대발에 실려있어서 동작이 어색하다.
<살라기의 좋은 예>

일부러 전완이 털리고 견갑대를 뻐근하게하고 상완을 지치게 만드는 방식의 훈련이 아니다.
지면을 누르는 힘으로 부터 클럽벨을 돌리게 만드는 상지의 움직임을 만들기까지의 패턴을 인지하고 고반복으로 연습해서 신경계에 패턴화해서 입력시키는 훈련이다.

단시간 저반복으로 전완 털리고 견갑을 뻐근하게 만드는 운동은 다른 운동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필자의 영상처럼 스틸 클럽벨, 페르시안밀, 인디언조리 세가지의 클럽벨 모두를 활용해 살라기를 할 수 있는데 매회 랙포지션으로 돌아오기, 골반움직임과의 협응, 체중이동을 활용해서 보다 여유있게 지치지않고 오랫동안 돌릴 수 있다.
그러려면 테크닉 연습이 먼저다.

또 한가지 재미난 사진.
1980년대 일본 프로레슬링의 흥행의 아이콘이자 테크니션 타이거마스크.
클럽벨과 카바데는 그러한 테크닉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클럽벨을 잡은 랙포지션의 위치가 너무 높고, 카바데 흔들기도 이노키 선수처럼 원래 카바데 흔들기와는 체중이 반대발에 실려있다.

YouTube ↗

<카바데 흔들기의 좋은 예>
위 영상의 카바데 흔들기와 비교해보라.
이노키, 타이거마스크 와는 체중이 실리는 발이 다르다.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 그리고 타이거마스크.
당시 이들의 시함 영상을 보면 화려한 퍼포먼스와 엔터테이먼트만을 중시하는 현재의 미국 레슬링과는달리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테크닉을 보여주는데 기초적인 레슬링 기술 베이스가 매우 탄탄함을 알 수있다.

이렇게 기본기에 충실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테크니션으로 알려진 이들이 클럽벨 및 주르카네 훈련장면은 매우 어색한 걸로 봐서 홍보를 위해 일부러 부탁받고 연출해준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해본다.

번외이지만  추억의 안토니오 이노키 대 김일 선수 시합영상으로 마무리.

YouTube ↗

어릴적 WWE만 보다가 나이가 들어서 내가 태어나기도전에 이미 이런 정교한 테크닉의 향현이 있었음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스프롤 당한상황이나, 백을 잡힌상황, 목을 잡힌 상황에서 바로 부드럽게 빠져나오는 테크닉들을 보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해왔는지가 느껴진다. 
기존 프로레슬링에 대한 편견을 한번에 뒤집어준 영상.
요즘도 프로레슬링 선수들은 정말 상상초월의 훈련량을 소화한다고 한다.
하튼 뭐 결론은 클럽벨과 주르카네는 레슬링과(올림픽 레슬링이든 프로레슬링이든) 궁합이 좋다.
이상.

출처

처음 실린 곳: 소마앤바디 블로그,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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