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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타브리즈 주르카네스포츠 아시안컵 참가후기(1-4) 현지적응 및 훈련편

방덕2015-11-10

넷째 날 아침이 밝았다.

오전 훈련을 나가기 전 숙소 앞 놀이터에서 잠시 대기.
우리나라와 비슷한 운동기구들이 보인다.

어제와 같은 Aliebn Abitaleb Zurkhaneh 체육관으로 이동해서 훈련을 계속했다.
이 체육관의 방망이들이 가장 이뻐 보이고 탐이 난다.
갖고싶다 너란 녀석.

오전에는 단체전 밀 파트 구성을 위해서 합을 맞춰보는 연습에 시간을 투자했다.
단체전에서는 상(방패), 쉐노, 파 자단(풋 워크) , 차키단(선회), 카바데(활), 레슬링 시연 등 을 20여분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파트에서 파트로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하고 각 파트 마다 보여지는 단체 동작의 합이 잘 맞아야한다.

단체사진 너무 좋아한다.
하루의 시간 중 단체사진 찍는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지 통계를 내서 보여주고 싶다.

페르시안 밀의 소유욕을 사진으로 승화.
갖고 싶다 너란 녀석.
한국 주르카네스포츠 협회에서 수입 절차 진행 중에 있고 곧 한국에서도 구입가능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 훈련.
훈련장소가 Eram Zurkhaneh로 바뀌었다.

Eram
Zurkhaneh 체육관 주변의 모습.
붉은색을 띈 민둥산이 이색적이었다.

방글라데시 팀과 훈련을 같이했는데 단체전 구성이 아주 좋았고 방글라데시 팀을 맡은 Tohid 코치의 카리스마를 볼 수있는 시간이었다.
tohid 코치는 챔피언 출신답게 주르카네 기술 테크닉은 물론 모쉐드 역할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탐이나는 코치다.
나도 앞으로 매년 원활한 한국 팀의 대회준비를 위해 Zarb(북) 연주 정도는 배워놓을 생각이다.

YouTube ↗

Tohid 코치의 밀 바지(저글링) 와 차크 티즈(빠른 선회) 시범.
총 6개의 밀로 저글링이 가능할 정도로 밀 바지 개인전에서 메달을 휩쓸어온 챔피언이다.
차크 티즈 시범을 마치고 난 뒤 자신의 손을 보여줬는데 손끝으로 혈류가 급격하게 몰려서 손만 매우 빨갛게 변했고 심지어 손바닥과 손목의 모세혈관이 다 텨져있었다.

설사로 탈수증세가 있고 음식도 잘 안맞아서 많이 악먹다보니 당 떨어진 느낌까지 드는 와중에 훈련종료.
그리고 또 기념사진.
놀라운 것은 등 뒤에 공군 예비역 4스타 장성이 두 명이나 있다.
내가 공군헌병 출신이라 그런걸까.
왠지 주눅이 든다.
특히 이 중 한 분은 태권도 3단이셨는데 예전에 남창도장 강신철 관장님께 배우신적 있다고 한다.

예비역 4스타 아저씨의 젊은 시절 사진이 있는 이란 태권도 단증.한국팀 훈련을 위해 따로 숨겨진 훈련공간을 내주시고 손수 마실 물과 페르시안 밀을 날라주시기도 했다.
그래서 예비역 장성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분이 왜 여기서 셔틀을…
이 주르카네 체육관 뭐지.

저녁늦게 훈련이 종료되고 아시아 참가국 선수단 모두를 태우고 이 밤에 관광을 간다고 다 버스에 타란다.
왠일로 다같이 관광이라길래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내렸다.
여기 뭐지?
응?
백화점?
큰 백화점 정문 같은 곳에 도착해서 단체사진.
사람들이 계속 몰려서 10분 정도를 계속 단체사진만 찍었다.
카메라를 꺼내기가 두려워진다.

반년 전 테헤란에서도 만났던 바게리(Baggeri) 코치와 재회.
내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그의 손 사이즈를 보라.
헤비 밀 기리와 상(방패) 기리 챔피언 출신이고 30kg의 밀 2개, 60kg의 상 2개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몇 안되는 역대급 선수 중 한명이다.

그의 현역시절 30kg x 2 밀 기리.
현재는 IZSF 국제주르카네스포츠연맹의 교육위원회 총괄감독으로 굉장히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악수하다가 장난으로 꽉 잡을 때가 간혹 있는데 손이 으깨질 뻔.
COC 악력기를 주고 테스트 시켜보고 싶다.

백화점 실내를 돌아다니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히고 겨우 푸드코트에 앉을 수 있었다.
타브리즈에 살고있는 이란 사람들의 수 많은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얼굴이 담겨 있을거라 예상해본다.

드디어 이란식 푸드에서 탈출.
그렇게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다.

옆 테이블 인형같은 아이들.
이란의 여자아이들은 인형같고 스칼렛 요한슨 처럼 생겼다.
너무 이뻐서 가리고 다니나 보다.

늦게 숙소에 도착했지만 단체전 구성을 위한 회의와 복습으로 우리는 아주아주 늦게 잠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출처

처음 실린 곳: 소마앤바디 블로그,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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