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단지 원초성을 자극하는 게 아니라, 원형성과 고유성을 깨우는 행위입니다. 힘의집을 대표하는 인도 페르시아 고대운동은 인류 원형적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문화 역시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고대운동의 메카인 인도 아카라 사원과 이란 주르카네 체육관을 답사하면서 기원 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인류의 운동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은 힘의집을 만드는 강력한 모티브가 됩니다.

또한 힘의집은 러시아 이즈바 전통 가옥 및 주거 문화의 포근함, 북아메리카 포틀래치 문화의 풍족함,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단호함, 미셀 푸코의 현실속 낙원 해테로토피아의 안락함, 헤르만 해쎄의 낭만적이고 자비로운 시선 등 문화예술적 기호와 주관적 해석이 군데군데 녹아져있습니다.

저는 힘의집, 쉼의집(예정) 프로젝트 외에도 몸과 마음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얼 프로젝트 www.e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