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밀

고대 페르시아 전사들은 가장 순수한 존재를 일컫는 파흘라반이 되기 위해 페르시안밀을 활용하여 수련했습니다. 이는 육체를 넘어 마음과 영혼을 위한 수련으로 여겨집니다. 주로 팔을 활용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팔 근육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동작을 수행하면 자연스럽게 전신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페르시안밀의 무게로 말미암아 신체에 대한 인지는 극대화됩니다. 적극적인 신체사용과 감각의 극대화, 그리고 음악을 활용한 리듬이 어우러져 빠르게 트랜스(Trans, 무아지경)상태로 유도하며 이때문에 '움직임명상'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쉐나

쉐나는 칼을 상징하여 적과 아군이 뒤엉킨 상황에서의 대규모 육탄전을 위한 훈련도구 입니다. 따라서 쉐나를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동작은 큰 움직임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하며,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신체 각 부위의 연결을 구체적으로 감각하여 잠들어 있던 움직임을 깨웁니다. 쉐나는 헤엄치다는 뜻을 가지는데 주로 타악기 소리에 맞춰 물 흐르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서양에서는 '페르시안 요가'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요가와는 거리가 있으며 보다 다이나믹하고 리듬에 맞추어 다같이 한다는 점에서 공동체적 조화와 소통이 더욱 강조됩니다.

메이스벨

메이스벨은 전세계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무기, 철퇴를 닮은 인류 원형적 운동도구입니다. 인도만이 유일하게 메이스벨로 훈련하는 문화가 아직까지 보존되어 있습니다. 메이스벨은 산스크리트어로 '가다'로 불리며 손오공이 지닌 여의봉의 모티브이자 힘을 상징하는 원숭이 신 하누만이 다루는 무기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의미의 힘을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